#오블완 17_내 생각 열일곱 번째

TISTOᖇY/#오블완챌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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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생긴 이미지 반대편으로 가도 갓벽한 우성이 형

 

기억나지 않는 영유아기 시절의 나는 돼지였다.

 

아동기로 접어들면서 서서히 말라갔고,

그렇게 청소년기와 성인 초기를 ‘돼지의 반대편’에서 보냈다.

 

찌려 해도 찌지 않아 성인 후기 즈음엔 배만 나온 멸치가 됐었고,

노인기가 될 무렵인 지금의 나는 다시금 ‘배 나온 멸치의 반대편’으로 가고 있다.

 

이럴 줄 알았으면

살도 연필로 찌울 걸 그랬나 보다.

 

찌다가 찌다가 돼지 되면

지우개로 깨끗이 지울 수 있으니까.

 

 

자, 이제 그만 ‘돼지의 반대편과 배 나온 멸치의 반대편 그 사이 어딘가’로 가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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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은 찌우기도 힘들고, 지우기도 힘들다.

반대편으로 간다는 건 결코 쉽지 않다는 것 같다.

 

 

 

 

● 내 생각 열일곱 번째)

‘반대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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