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위(대통령직인수위원회), 만 나이 계산법으로 통일!?

TISTOᖇY/필력 키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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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13 08:14

 

 


 

 

나는 정치를 잘 모른다.

 

사실상 나이가 들어가면서 1도 관심 없던 정치에 시선이 끌리기는 하지만,

내가 지금 정치를 할 것도 아닌데 굳이 잘 알아할 필요가 있나 싶기도 하고,

그렇다 보니 그냥 무관심까지는 아닌 대에충 그 정도의 관심을 갖고 있는 시민이다.

 

그런데 이런 내가 보았을 때에도 이거 뭐지 싶은 기사가 눈에 들어왔다.

뭐라더라? 무슨 만 나이 계산법??

 

그런 의미에서,
오늘의 있슈 주제는 바로 「인수위(대통령직인수위원회), 만 나이 계산법으로 통일!?」이다.

먼저, 해당 기사들을 한 번 둘러보고 정리해 보자.

사실상 내 기준으로 기사 같지도 않은 기사인 것 같아, 얼추 필요한 정보만 짚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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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위, 만 나이 계산법 추진 이르면 내년 만 나이로 통일.

 

어린 늙은 나이 (출처: pixabay)

 

현재 우리나라는 세 가지 나이 계산법을 쓰고 있다.

 

1. 태어나자마자 한 살이 된 뒤 해가 바뀌면 한 살 느는 ‘한국식 나이’가 있다.

2. 0살에서 시작해서 생일이 되어야 한 살 느는 ‘만 나이’가 있다.

3. 0살에서 시작해서 해가 바뀌면 한 살 느는 ‘연 나이’가 있다.

 

인수위는 공문서를 ‘만 나이’로만 작성하도록 민법과 행정기본법을 개정할 방침이다.

다만, ‘연 나이‘가 필요한 법들은 현행 유지하다가 차후 개별법의 정비도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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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으로 ‘인수위(대통령직인수위원회), 만 나이 계산법으로 통일’에 대한 기사를 둘러보고 정리해 보았다.
그 결과 나의 생각은..

 

일단 인수위 자료 이미지를 하나 첨부하겠다.

 

한국에서 나이 세는 법 3가지 (출처:인수위)

 

무슨 엄청난 불편을 초례하지도 않는 사례를 적어놓고,

마치 대단한 불편을 해소하는 것 마냥 이러는 거.. 이거 맞아? 이거 맞냐구?!

 

더욱 가관인 건,

인터뷰하면서 한두 살이라도 어려져서 좋네 이딴 소리 하는 골 빈 인간들은 도대체 나이를 어디로 잡수신 건지..

그렇게 어려지고 싶으면 지금처럼 똥꾸뇽으로 나이 처 잡수시면서 그냥 인큐베이터로 들어가세요. 예?

 

그리고 또 뭐라더라?

 

나이 계산법 때문에 외국 친구랑 이야기 나눌 때 불편하다는 인터뷰도 보이던데,

아니 본인이 외국어 못하니까 불편한 건 생각 안 하고,

솔직히 몇 년생이다라고만 말해주면 바로 해결되는 문제를 뭐가 그리 불편했다고 떠들어 대는 건지..

 

그리고, 불편해도 외국인이 불편하다고 징징거리는 게 맞는 거 아니냐?

님휘 외국인이랑 밥 먹을 때 젓가락 질 불편하다고 하면 우리나라도 포크 숟가락 쓰자고 할 거냐?

 

무슨 말 같은 소릴 해야 그러려니 보고 넘어갈 텐데,

진짜 인터뷰 보다가 어이가 뺨을 때려버리는 기분은 실로 오랜만에 느껴보는 감정이었다.

 

롯데칠성 | [한방에다린] 따귀 편 #hanbang

 

어이로 뺨 맞은 감정을 살포시 진정시키고 이어가 보기 위해,

평온함을 달여 심신을 평정하는 평온차 광고 영상을 보고 왔다.

(광고 아님.)

 

막말로 3월에 하던 입학 문제로 생긴 1~2월 빠른 년생은

인간관계에 있어 받아들이는 사람마다 기준이 달라 살짝 족보가 꼬이는 애매한 경우가 있었다.

그렇기에 폐지된다고 했을 때에 잘 됐다는 생각을 했었지만..

 

사실상 한국식 나이라는 건 한국에서 살아가는 대다수의 인간관계에만 적용이 되는 것이고,

어차피 나라에서 적용하고 있는 모든 기준들은 싹 다 만 나이로 하고 있지 않은가?

 

그렇다면 공문서에 그냥 이해하기 쉽도록 구체적인 설명 하나 살짝 넣어주면 될 일을 

그거 하나 추가하는 게 뭐 그리 귀찮은 일이라고 나이를 뭐 굳이 또 통일을 하겠네 이러고 있는 건지..

 

사실상 군만두 하나 추가하는 것보다는 쉬울 것 같은데 말이다.

 

우리의 소원

 

아니면 혹시..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란 게 ‘만 나이 계산법’ 통일이었던 거야?

 

그렇다면 인정.

 

 

통일 이야기가 나와서 그런가?

갑자기 지인에게 들었던 군부대 이야기가 떠오른다.

어느 군부대에서는 군번을 몇 년 몇 월 군번이 아닌 몇 년 몇 월 며칠 군번으로 따진다고 한다.

결국 같은 월이라도 초 군번과 말 군번으로 나눠진다는 이야기다.

이 이야기를 듣자마자 참으로 쓸데없는 기준 때문에 후임들만 좋나게 피곤하겠구나 했더랬다.

 

만 나이 계산법으로 통일한다는 기사를 접했을 때도 나는 저 때와 비슷한 느낌이 들었다.

오롯이 내 기준으로 조금은 쓸데없는 기준을 만드는 게 아닐까 싶다.

 

 

참! 일부러 억까하려는 뭣도 모르는 꼬맹이들이 나라에서 혜택 주는 것도 1~2년 내려줘라 이러고 있던데,

야이 야이 얘들아 그런 것들은 원래부터 만 나이로 시행하고 있는 것들이야..

중간이라도 가려면 그냥 가만히 있자.

 

그런 의미에서,

결론은 그냥 이제부터 생일 되면 케이크 대신 떡국 먹고 세배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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