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TISTOᖇY/필력 키우기
2022-03-27 12:34
내가 아프리카TV라는 플랫폼을 처음 접하게 되었던 게 아마 2018년이었던가?
살면서 최악의 건강 상태가 찾아왔을 때,
뭐라도 웃을 일 없을까 싶어 둘러보다 알게 된 인터넷 방송 플랫폼이었다.
덕분에 나름 인상적인 추억도 생겼고, 또 한편으론 값진 경험도 했던 기억이 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의 있슈 주제는 바로 「보이그룹 리더 문준영, BJ하루와 폭로전!?」이다.
(BJ란 아프리카TV에서 방송을 진행하시는 분들을 칭하는데, Broadcasting Jockey의 약자이다.)
먼저, 해당 기사들을 한 번 둘러보고 정리하는 건 재끼려 한다.
대신 적당한 지점에 관련 영상을 첨부해 보겠다.
본론으로 들어가기 전에,
인터넷 방송이란 것에 대한 나의 사상을 검증하고 넘어가 본다.
이게 실시간으로 이뤄지는 라이브 방송인 만큼 사건 사고가 심심치 않게 들려와서 그렇지,
사실상 인터넷으로 방송을 하시는 분들은 참 대단한 사람이라는 생각이다.
단, 여기서 대단한 사람은 방송 다운 방송을 하는 사람에 한해서다.
(특히, 음악 방송하시는 분들은 리스펙 합니다.)
여하튼 인터넷 1인 방송에 대한 애매한 인식들이 조금은 개선되기를 바라면서 리뷰를 시작한다.
사실상 민증 까면 내가 훨씬 더 늙고 병들었겠지만, 편의상 형, 언니체로 작성하겠다.
이 사건의 발달은 준영이 형이 하루 언니에게 비즈니스 적으로 접근하면서 시작됐다고 한다.
관련 영상을 보면 2월 초에 사업적인 얘기를 서로 주고받았는데,
하루 언니는 딱히 관심이 없어서 마무리 답장은 안 하고 무시를 했다고 한다.
그러자 준영이 형이 지인 BJ분에게 오작교 역할을 시켜서 다시금 연락을 취했고,
그때도 하루 언니는 답장을 하지 않고 있다가,
혹시 뒤로 소문이 날까 싶기도 하고, 도대체 뭐 때문에 이렇게까지 하나 싶어 통화를 했다고 한다.
사실 나는 이 부분이 제일 문제였던 것 같다.
하루 언니가 애당초 관심이 1도 없었다면 본인의 의사를 매우 정확히 강력하게 어필했어야 한다고 본다.
통화를 1시간 정도 했다는데, 사실상 관심 1도 없었던 것치고 1시간 통화는.. 이거 맞아? 이거 맞냐구?
사실상 관심 없어서 무시해버리는 게 통하는 상황은
서로 얼굴 보고 소통할 때에 뭔가 씹스런 얼굴 표정과 퉁명한 단답형 말투들로 전달되는 것이라 생각한다.
또 답장을 하지 않은 메세지들을 보여주며, 본인은 여지를 주지 않았다고 하시던데..
근데 이게 애매한 게.. 눈치 쌉오지게 없는 종족들도 제법 있다 보니..
나는 답장을 안 하는 게 여지를 주지 않는 거라는 건 좀 아니라고 보는 입장이다.
내 기준에 여지를 주지 않는다는 것은
베이면 썰릴 듯, 찔리면 피 볼 듯 딱 잘라 나의 의사 표현을 상대방의 귓구뇽에 사정 없이 때려 박는 것이다.
하지만, 사실 나 역시도 그렇고 대다수의 사람들이 미움받을 용기가 부족하기에
싫은 소리 못해서 적당히 거절할 수밖에 없는 심정도 충분히 이해는 한다.
아하, 우리 준영이 형이 이런 취향이었구나..
(막 귀가 봉긋 서있고, 막 꼬리 길고, 목에 막 목줄 채우고, 금으로 된 체인 막 두르고, 막.. 여기까지.)
다시 사건 이야기를 해보자면,
그.. 그러니까.. 그.. 특별히 뭐가 없다.
내 기준에 이게 딱히 엄청난 죄가 되는 건가 싶다는 말이다.
그냥 준영이 형이 하루 언니에게 사심이 들키자마자 억 소리도 못하고 까여버렸고,
그래서 하루 언니는 여차 여차 방송에서도 꽤 불편했고, 그래서 나름 환불도 해주면서 정리하려 했고,
그러자 존심 상한 준영이 형이 조금은 찌질한 느낌적인 느낌으로 질척인 것 같고,
뭐 그렇게 그렇게 오고 가는 메세지 속에서 싹트는 개 같은 경우들로
서로 간에 감정도 상하고, 빈정도 상하고, 속도 상하고, 먹다 남은 빵도 상하고. 아 이건 좀 아니고.
여하튼 결론은,
지금 준영이 형은 그룹을 탈퇴하겠네 어쩌겠네 그러고 있는 것 같던데 일단 진정 좀 하시고,
하루 언니도 단지 거절만 했을 뿐인데, 이런 상황이 벌어지니 벙찌는 건 알겠고.
그래도 이제는 니가 이러니 내가 이런다 하면서 폭로 같은 거 하지 말고,
감정적으로 쌓여있는 좋지 않은 마음들은 잠시 냉장고에 넣어들 두시고,
서로의 입장에서도 한 번씩 생각해 보면서 부디 원만히 해결하셨으면 한다.
온라인 애정이 이렇게나 쉽게 증오로 변해버린 안타까운 결말의 로맨스 장르가
마지막 엔딩까지 안타깝지는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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