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TISTOᖇY/필력 키우기
2022-03-30 06:00
여우비.
구름 한 점 없이 해가 쨍하게 떠 있는 맑은 날,
갑자기 내린 비가 잠깐 오다가 그치는 것.
뜬금없이 여우비에 대한 설명으로 시작하는 이유는
이 영화의 부제가 ‘여우비 내리다’ 이기 때문이다.
어찌하여 ‘여우비 내리다’가 부제가 되었는지는
하연수 언니가 나오는 포스터부터 조지고 가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잘 몰라서 은근 슬쩍 넘어가려는 거.. 사실 그게 맞다.)
진짜 우리 하연수 언니는 거부할 수 없는 극한의 귀여움이랄까?
크으.. 감탄사가 절로 나와버린다.
저 포스터 속에 청자켓을 살포시 벗겨내면 왠지 프리티를 겹겹이 입고 계실 것 같은
정말이지 단연코 귀여움의 끗이라고 정의 내릴 수 있는 겉모습을 가지고 계신 것 같다.
옆에 계시는 제욱이 형은..
음.. 어.. 그.. 의상이랑 잘 어울리는 안경이 이쁘다. 크흠.
후다닥 본론으로 들어가서,
이 영화는 박수봉 작가님께서 데뷔하기 전,
블로그에 연재하던 단편 만화를 영화화한 작품으로 25분이라는 상영 시간에 단편 영화이다.
한마디로 웹툰이 원작인 단편 영화라는 이야기다.
그런 의미에서,
박수봉 님이 연재하셨다는 단편 만화 사이를 슬쩍 훔쳐보고 이어가보자.
“25분짜리 단편 영화가 볼만해봤자 얼마나 볼만하겠어?”라는 사람도 분명 있을 것이다.
나는 그런 이율 배반적이고, 편협한 사고방식을 한방에 날려버릴 작품이 바로 이 작품이라 말하고 싶다.
슬쩍 훔쳐본 원작의 그림체와 글씨체만 보아도
왠지 낭만적이면서도 갬성 수치 오지게 올라가 버리지 않는가?
(갬성 수치이라는 것은 사람에 따라 매우 심한 오차가 있을 수 있습니다.)
사실 나의 리뷰는 어지간해선 스포일러를 절대적으로 지양하는 편이지만,
오늘은 왠지 초반부와 후반부에 대사 정도는 언급을 좀 해줘야 할 것 같다.
여담이지만,
스포일러 1도 없는 리뷰를 보고는 ‘뭐지? 이거 한 번 봐야겠는데?’ 싶게끔 만드는 게 나의 리뷰에 소소한 목적인데..
그래도 이거 25분짜리 단편 영화 리뷰는 인간적으로 너무 벅차다..
그런 의미에서,
스틸컷 포토 한 장 구경하고서 다시금 시작해보자.
초반부 우리 연수 언니의 등장씬에서 양지꽃의 꽃말을 알려준다.
“양지꽃 꽃말이 뭔지 알아요? 사랑스러움이에요.”
사실 나는 저 대사를 듣자마자 “응 니 얼굴.”이라는 말이 바로 튀어나왔다.
진짜 좋나게 사랑스러운 모습이 잊혀지지 않는 등장씬.
하지만 이게 끗이 아니었다.
클라이맥스는 늘 후반부에 있지 않았던가?
후반부 우리 연수 언니가 극 중 연수역으로 나오는 우리 제욱이 형에게,
“그 가디건.. 저 빌려주면 안 돼요? 꼭 돌려줄게요.”
라며 세상 밝아져 버리는 환한 웃음을 짓는 장면에서는
나였으면 피부라도 벗어주겠다 싶을 만큼 이성을 잃는 경험도 하게 되었다.
하앍.. 그 눈부시게 찬란한 갬동을 많은 사람들이 느껴보길 바라면서,
마지막 스틸컷 포토 한 장 구경하면서 슬슬 리뷰를 마무리해보자.
아 젠장..
이게 마지막 스틸컷 포토인데..
우리 연수 언니가 뒷모습이라니.. ㅅㅂ
그래도 괜찮다.
아쉬운 마음일랑 ‘사이 : 여우비 내리다’ 관련 영상으로 달래면 되니까..
등장인물 4명 만으로도 뭔가 몽글 몽글하게 갬수성을 자극해 버리는 단편 영화 ‘사이 : 여우비 내리다’
살면서 25분 정도는 투자하고 겪어 볼 가치가 충분히 있다고 본다.
(가치라는 것은 사람에 따라 매우 심한 오차가 있을 수 있습니다.)
끗으로,
올겨울에는 나를 설레이게 만들 여우비가 찾아오길 바라는 마음으로
배우 박호산 님의 연기에 진심으로 리스펙을 보내면서 이만 물러가겠다? 끗.
'TISTOᖇY > 필력 키우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3년 만에 오르는 가스 요금, 추가 인상까지!? (0) | 2022.12.13 |
---|---|
국민연금 보험료, 2022년 7월부터 인상!? (0) | 2022.12.13 |
총 6화 ‘톱을 노려라2! 다이버스터’ (トップをねらえ 2! Diebuster, 2004) (0) | 2022.12.13 |
총 6화 ‘톱을 노려라! 건버스터’ (トップをねらえ! Aim for the Top! GunBuster, 1988) (0) | 2022.12.13 |
윌 스미스, 아카데미 시상식 도중 갑분싸다구를!? (0) | 2022.12.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