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TISTOᖇY/필력 키우기
2022-03-29 05:00
톱을 노려라!
Aim for the Top!
이 Top이 신화의 노래가 아니고, 빅뱅의 멤버가 아니고, 맥심의 캔커피가 아니다.
정상을 뜻하는 Top 톱이다.
(아재 개그튼 소리는 죄송합니다.)
이 작품은 호돌이가 상모를 돌리던 1988년에 출시된, 총 6화로 만들어진 애니메이션이다.
그런 이유로 현재의 시선으로만 바라본다면,
사실상 전체적인 분위기가 제법 올드하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분위기는 분위기일 뿐.
로봇 갬성의 애니메이션을 그다지 선호하지 않는 나에게조차 이 작품은 레알 인생 애니로 남아있다.
진짜 가이낙스.. 쌍팔년도 시대에.. 이런 작품을.. 심지어 후속편 빌드업까지.. 그냥 미쳤다.
그런 의미에서,
톱을 노려라! 건버스터의 예고편을 조지고 넘어가..고 싶지만 없다.
30년도 훌쩍 지난 고전 작품이니 그냥 그러려니 하고, 1화부터 6화까지 짧고 굵게 리뷰해 보겠다.
「쇼크! 나와 언니가 파일럿!?」
1화의 소제목이다.
소제목에서 유추할 수 있다시피 아마도 언니라는 인물과 주인공이 함께 파일럿이 되는 상황일 것이다.
하지만, 서두에 쇼크! 가 붙어있고, 말미에 !?(느낌물음표)가 붙어있다.
왜일까?
눈치 빠른 사람이라면 대충 감이 왔겠지만,
궁금하면 정주행 하길 바라며 넘어간다. 후훗
.
.
내 기준에서 1화의 명대사를 공유하며 2화 리뷰로 넘어가겠다.
뼈 오지게 때리는 대사인데, 은근 슬쩍 나도 맞아버렸다.. ㅅㅂ
저걸 봐라!!
저것이 너에게 없는 것의 정체다!!
확실히 아마노(언니) 에겐 소질이 있다.
그러나 그것 이상으로 저 녀석의 재능을 형성하고 있는 것은
저 녀석 자신의 노력이다!!
확실히 너에겐 재능이 없다.
노력이란 몫이 쏙 빠져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너에겐 소질이 있다. 그래서 뽑은 거다!!
타카야(주인공), 노력을 해라, 재능을 연마해라!
남에게 의지하지 마라!!
알겠나, 네 온몸으로 느끼고 머리로 생각하고 마음으로 판단해라!!
「무적! 천재 소녀의 도전!!」
2화의 소제목이다.
소제목에서 유추할 수 있다시피 주인공이 천재소녀이고, 무언가에 도전을 하려는 상황일 것이다.
하지만, 서두에 무적! 이 붙어 있다.
왜일까?
눈치 빠른 사람 드립을 또 하기엔 살짝 얄미운 느낌도 있어 보이고,
한편으론 그래도 리뷰인데 너무 날로 먹는 것 같아 뭐라도 끄적이려 했지만..
솔직히 왜 무적인지는 나도 잘 모르겠다.. 크흠
대신, 러닝 타임 약 12분 즈음에 주인공과 언니와 새로운 여자 캐릭터가 목욕탕에 모여
2분여간 알몸으로 수다를 떨어주시는 장면으로 왜 무적인지 그냥 이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
.
왠지 므흣하고, 괜스레 발그레해지는 정체 모를 기분을 간직한 채 3화 리뷰로 넘어가겠다.
「처음이라 두근두근☆첫 출격」
3화의 소제목이다.
소제목에서 유추할 수 있다시피 아마도 주인공이 처음으로 출격을 하면서 두근두근한다는 상황일 것이다.
하지만, 중간에 저☆..
저 별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이쯤 되면 필자의 궁금증은 좋나게 의미 없는 것임을 눈치챘을 것이다.
솔직히 스포일러가 거의 없는 리뷰를 지향하고 있기에, 이런 헛소리를 찌끄려야 하는 와중에
러닝 타임 약 11분 즈음 비록 짧지만 여자 탈의실에서 대화하는 언니들 장면이 나온다.
.
.
그런 의미에서,
피치 못하게 찌끄리는 헛소리도 좋게 봐줬으면 하는 바람으로,
살짝 인상적이었던 장면의 대사를 공유하며 후다다다닥 4화 리뷰로 넘어가겠다.
타카야 노리코/ 와아.. 저 커다란 성운 좀 봐..
스미스 토렌/ 거리가 가까운 것뿐이야.
타카야 노리코/ 하늘이 밝아.. 이 근처에선 가스 성운이 하나 가득 보이네..
스미스 토렌/ 팍삭 늙은 별이 많은 거겠지.
타카야 노리코/ 저것 봐, 꽃 같애!
스미스 토렌/ 별의 시체야.
타카야 노리코/ 익, 넌 정서라는 것도 없니?
스미스 토렌/ 아우, 허리 아파.
센스 있게 건버스터 중간 브릿지 삽입.
건버스터ㅓㅓㅓㅓㅓㅓㅓ! 이거 참 생각하면 할수록 쓸데없이 감미롭다.
「발진!! 미완의 최종 병기!」
4화의 소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드디어 건버스터의 제대로 된 모습이 처음으로 공개된다.
팔짱낀 자세로 등장하는 건버스터만으로도 제법 가슴이 뛰는 그런 4화이긴 하지만,
무엇보다 예쁜 언니들의 샤워 씬으로 시작되는 것이 너무나..
제대로 싹 다 가려져 있으니 괜스레 기대하지는 말자.
.
.
살포시 아쉬운 마음은 노련하게 티내지 않으면서 5화 리뷰로 넘어가겠다.
ㄲㅂ..
「부탁해!! 사랑에 시간을!」
5화의 소제목이다.
나는 이 소제목을 보고 두 가지가 떠올랐다.
하나는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에 입각한 사랑에 시간을.
또 하나는 언니와 코치와의 사랑에 시간을.
이게 지금 무슨 말인지 ‘톱을 노려라! 건버스터’를 보지 않았다면 분명 갸우뚱할 것이다.
그러니까 이게 어떤 이야기냐 하면,
약 3분 30초 즈음부터 매우 시원하고 편한 옷차림으로 휴식을 취해주시는 우리 주인공 언니의 모습과
7분 15초 즈음부터 비키니 복장으로 해수욕을 즐기는 장면만으로도 충분하다는 이야기이다. 므흣
.
.
건버스터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노리코의 독백을 공유하며, 6화 리뷰로 넘어가겠다.
우주는 추억마저도 빨아들여 버리나 보다..
해수욕을 즐기는 장면에서의 융의 대사도..
타인은 자기와 똑같은 인생을 걷지는 못해.
그러니 만남이 있으면 그만큼의 이별도 있다는 거지.
한 번밖에 없는 자기만의 인생이잖아!
1분도 낭비하고 싶지 않아.
시간은 멈춰 주지 않으니까.
「끝 없는 흐름의 끝에...」
드디어 최종화인 6화이다.
최종화답게 뭔가 여운 오질 것 같은 소제목이 참으로 인상적이다.
끗 없는 흐름의 끗이라..
그래서인지,
6화는 뭔가 좀 특이했다.
일단 엔딩 크레딧 부분을 제외하고는 모두 흑백 처리를 했다.
뭔가 더 애틋하고 애잔하고 아련하고 막.. 그런 오묘한 갬성을 자극한다.
진짜 쌍팔년도 연출인데도 너무나 대박적인 것 같다.
더불어 건버스터의 축퇴로를 뜯어낼 때,
노리코 언니의 옷까지 뜯어버리는 그 응큼함은 정말..
단언컨대 마지막까지 참으로 완벽하다고 할 수 있겠다.
심지어 엔딩 OST까지..
.
.
그런 의미에서,
건버스터의 메인 테마인 ‘시간의 강을 넘어’를 들으며 마무리하겠다.
솔직히 리뷰라고 하기엔 살포시 뻘쭘한 리뷰이지만,
다소 충격적이었다고까지 말할 수 있는 감동을 선물해 주었던!!
가이낙스 20주년 기념 작품인 ‘톱을 노려라2! 다이버스터’에 대한 리뷰도 해보도록 하겠다.
진짜 미친 갬동을 느껴보고 싶은 사람은 일단 ‘톱을 노려라! 건버스터’부터 꼬옥 챙겨 보자.
(미친 갬동이라는 것은 사람에 따라 매우 심한 오차가 있을 수 있습니다.)
소싯적 네이버 블로그에 올렸던 엔딩 영상이다.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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