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인생 이야기/낚시 여행
살포시 찾아온 감기기운때문에 감기약을 먹고 살짝 누웠다가 나도 모르게 잠이 들었다.
문득 눈을 떳는데 부재중 전화 2통과 문자 한통이 ..
노지 스승 구정이의 전화였다.
문자의 내용은.. " 너 내전화 피하냐 " ㅋㅋㅋㅋㅋ
곧바로 전화를 했더니, 낚시를 가려고 했었는데.. 내가 전화를 안받아서 안가려 했다는..
하지만,
그렇게 이르지도, 늦지도 않은 애매한 시간에 전화를 해서인지 구정이도 갈등을 하다가 결국 출조하기로 하고,
난 부랴부랴 준비를 하고 덜덜이를 이끌고 구정이 카센터로 출발했다.
구정이는 재수씨한테까지 허락을 받고 ~ 오랜만에 공식적으로 출조를 했다.
오늘의 목적지는 저주의 " 영종도 "
분노의 질주 구정이는 시속 170~200km의 속도로 미췬듯이 달려대며 영종도로 향했고..
처음에는 그 속도감에 손에 땀이나고, 괜시리 긴장이 되고 했는데..
나중엔 나도 적응을 했는지 150km정도의 속도는 속도감이 느껴지지 않았다. ㅋㅋ
구정이 카센터에서 20여분만에 도착한 영종도 낚시방.
여기서 지렁이를 사고 ~ ♬
저 풍경을 본 구정이는 " 와 ~ 만수다 ~ " 를 외치면서,
언제나 그랬듯 엄청난 기대감과
월간 낚시에 사진보낼 월척, 대어를 낚을 부푼 가슴으로 안고 오늘의 포인트로 이동했다.
가드레일 밑 밧줄을 타고 내려가서 분위기 죽이는 곳에 자리를 잡았으나..
아.. 빌어먹을 모기와 벌레..
결국 모기의 테러에 버티지못하고, 구정이는 에프킬라와 모기향을 사러 매점에 댕겨오고 ㅋㅋ
( 사진이 영.. 자리 잡은 곳에서 찍은것.. ㅋ )
모기약과 모기향으로 벌레들을 거짓말처럼 쫒아내고는 낚시를 했으나,
난 이곳에서 손맛은 커녕 입질도 제대로 받질 못했다..
구정이랑 최후의 수단으로 자존심을 버리고 '고욱환 스타일'로 여기저기 쑤셔봤지만..
별 소득이 없었다.
구정이는 노지 스승답게 손바닥만한 붕어, 멸치같은 붕어, 망둥이를 몇차례 낚았다.
그래도 손맛이 보고 싶었는지 공항로 쪽 노지가 있다면서 이동을 제의했다.
공항로 가는 길목 (이 가드레일 밑에 수로가 있었다.)
영종도에서 입질도 제대로 못받았어서인지 아쉬운 맘으로 낚시대를 접고,
이 곳으로 자리를 옮겨 다시 낚시 셋팅을 했다.
늦은 시간이였는데 공항버스 기사님 한분이 자리를 잡고 낚시를 하고 계셨다.
간간히 입질이 온다는 기사님말씀..
한쪽에 구정이랑 자리를 잡고,
수심이 굉장히 얇던 이 곳에서 생각보다 나름 입질도 받았고,
나는 손가락 만한 고기였지만, 막바지에 유종의 미도 거뒀다. ㅋㅋ
이 곳에서 새벽 3시반쯤? 낚시를 접고 복귀를 했다.
복귀해서 구정이 카센터 옆 국수집에서 국수 한그릇씩 먹었는데..
간만에 진짜 맛난 꿀맛 국수를 먹었다. ㅎㅎ
개 피곤해 보이는 구정이와 마무리 담배 한까치를 태우며,
오늘의 출조는 ' 비밀 '로 하기로 합의하고 마무리 했다. ㅋㅋㅋ
오늘의 낚시에서 기억에 남았던 것은..
구정이가 제조해준 쌩라면(辛라면) 과
지삐몰라.. 다.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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