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인생 이야기/낚시 여행
영광의 상처!!!
생애 번개란 번개는 다 겪어 봤지만.. 이런 번개는 처음 겪어보았다.. ㅋㅋㅋ
이름하여.. 조개잡이 번개..
역시나 내 인생 번개 일번지 이구정.
장마로 인한 텃밭 배수로작업 한다고 그냥 버릴 옷, 신발 챙겨입고 나오란다.
나름 삽질은 익숙한터라.. 오케 콜~!!!
하지만 주변에 재수씨와 강희, 효은이의 목소리가 들렀다.
의심적은 맘에 한번 더 물었다. " 진짜 어디 가는데?? "
그에 대한 대답은 " 어, 조개잡으러 가게. "
급 준비를 하면서 엄니랑 이런저런 얘기를 했다.
울 엄니도 " 설마 조개잡으러 가겠니? " 하셨다.
그러나..
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인천 영종도에 조개를 잡으러 도착해서는 조개를 캐고..
(난 소질이 없는지.. 헛빵조개만 캐거나, 제대로 된건 한개(?) 캤나??)
예전에는 밟히는게 조개라던 구정이 가족들에게 제대로 속았닼ㅋㅋㅋㅋㅋ
조개가 영 소식이 없어 철수를 하고,
을왕리 해수욕장쪽으로 이동해서 맥주 피쳐 한통과 후라이드 통닭을 사서 해변에 자리를 깔고
구정이 가족과 오붓하게 치맥을 ~ 캬 ~ ㅎㅎ
간만에 시끌벅적한 분위기에서 바람도 지대로 쐬고 ~ ㅎㅎ
근데.. 뚝,, 뚝,, 비가오기 시작했다. ㅎㅎ
계속 올꺼같다던 구정이의 촉을 믿고 철수!!!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는 또하나의 평생 프로젝트인 노지 사전 답사를 하면서 여기저기 들려가면서 이동했다.
기억이 남는 곳이 있었는데.. 이 쥑일놈의 뇌.. 기억을 못한다.. ㅋㅋ
여튼.. 멀다고 한다.. 작정하고 와야하는 곳??? ㅋㅋ
제수씨께서는 아이들과 바람쐴 자리만 마련해주고 낚시하러 갔다오라셨지만,
워낙 채비를 갖추지 못했어서 낚시는 접어두었다.
비는 주적 주적 오는 날씨였지만,
강희의 " 거지삼촌 ~ " 과 효은이의 살인애교에 기분 좋은 주말을 보냈다.
나중에 돈 좀 벌리면 구정이 식구들 조개구이 한번 뽀지게 대접해야겠다.
이 날을 회상하면서.. ㅋㅋㅋㅋㅋ
※ 배경음악 - 요새 이상하게 캐논변주곡이 좋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