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 강화도 황천지 출조!!!

인생 이야기/낚시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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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가 끝이나고, 무더운 날씨의 연속이다.

구정이한테 일찌감치 연락이 왔다.

점심밥을 먹고있던 나는 밥먹고 나름 집안일(?)을 해논뒤, 얼마전 2마리 사용하고 짱박아놨던 지렁이를 챙겨 '차사랑 정비센터' 로 이동했다.

 

구정이는 적당히 센터 문 닫고, 직원친구와 같이 출조하자고 했다.

장소를 고민하다가, 강화도쪽으로 결론이 났다.

 

최종 결정은 강화도 흥왕지 !!!

 

낚시방에서 나름의 채비를 한뒤, 출 ~ 바 ~ 알 ~ !!!

 

크 ~ 저 구름보소.. 날씨 쥑이는 구만.. ㅋㅋㅋ

 

언제나 그렇듯 시속 150~170km를 밟아대며 강화도로 이동했다. ㅋㅋㅋ

희안하게 밤 운전이 편하다는 구정이.

하긴 밤이였으면 200km까지 밟았을지도.. ㅎㅎ

 

강화도 초지대교 ~ 강화도를 알리는 저 표지판 보소..

 

강화도에 접어들고, 어느 읍내에서 간식과 김밥을 구입하고 황천지 쪽으로 이동했다.

간식살때 차에서 내렸는데.. 날씨가..

올해들어 제대로 느껴보는 더위였다. 숨이 컥컥.. ㅋㅋ

 

여기서 잠깐!!!

중요한 정보다.

강화도에서는 로또를 못산다.... ㅋㅋ

아오.. 20억 날아갔네.. ㅋㅋ

 

강화도 쪽실수로. 이야 ~기가 막힌다 ~ ㅋㅋㅋ

 

강화도 '쪽실수로' 를 기점으로 차량이 슬슬 막히기 시작했다.

그러다 결국.. 차량은 이 곳부터 ' 동막 해수욕장 '까지 쭈욱 밀릴 듯 싶었다. (결과도 밀렸음. ㅋㅋ)

중간에 딴곳으로 셀까 말까하는 고민도 하고,

폭풍검색 한다던 구정이와 자리를 바꿔 운전대를 잡았다.

결국 계획대로 황천지로 이동했지만, '동막 해수욕장' 벗어나기 까지 1시간 넘게 이동한듯..

<< 옛 애인과의 추억이 있는 '동막 해수욕장'... 아놔.. ㅅㅂ.. ㅠ,.ㅜ >>

 

드디어 황천지 도착!!!

포인트를 찾아 이리저리 이동하다가, 왠 비포장 길로 들어섰는데..

예전 욱환이랑 낚시했던 곳이라고 했다.

여튼 비포장 길이 죽탕에.. 울퉁불퉁에..

아주그냥 니주가리 씨빠빠여서.. 구정이 차.. 완전.. 앜  ㅋㅋㅋㅋㅋ

 

문제의 니주가리 씨빠빠 비포장 길 ㅋㅋㅋ

 

지대로 테러당한.. 처참한 구정이 차 앜 ㅋㅋㅋㅋㅋ

 

포인트 찾으려 빙글 빙글 돌다가..

결국..

처음에 낚시할까 했었던..

노상방뇨한 그자리로.. ㅋㅋㅋ

 

경치보소 ~ 완전.. 산에 걸린 구름과 잔잔한 저수지.. 크 ~ 싸.라.있.뇌. ㅋㅋ 

 

차도 막혔고,

포인트 찾으려 빙글 빙글 돌다보니..

어느덧, 해질녘이 되었다.

 

구정이는 직원친구가 낚시가 첨이라 그 친구 셋팅까지 해주면서 낚시를 시작했고,

난 멋진 풍경에 살포시 빠져서는 사진을 찍어대고,

나름 고심해서 포인트를 선정하여 낚시 셋팅을 했다.

 

해질녘의 강화도 '황천지'

<< 난 개인적으로 이때가 감수성이 풍부해지는 듯.. ㅋㅋ >>

 

황천지 에서 자리잡은 포인트에서.. 크.. 노을.. 지대로다!!!

 

집에서 챙겨간 지렁이는 차에서 익었는지 죄다 지렁이 찜이 되어있었고 ㅋㅋㅋ

결국 떡밥 낚시를 해보고 안되면 가까운 곳에서 지렁이를 사기로 한뒤 본격적으로 낚시를 시작했다.

다행히 떡밥과 글루텐만으로 입질을 쏠쏠히 받았다.

 

첨 낚시한다는 직원친구는 비록 잔챙이지만 첫 개시를 했고..

스승 구정이도 간간히 빡큐먹어 잔챙이보다 상위급 붕어를 낚으며,

아주 좋다고 노래를 부르며 낚시에 열중했다.

 

하지만.. 난..

나름 고심한 포인트였는데.. 역시 초보는 초보..

사진 찍어대고, 찌고무가 뜯어지고, 바늘 교체하고, 벌레퇴치 셋팅하고..

이것저것 채비하느라 조금 늦게 낚시를 시작했는데..

입질이.. 닝기미.. 아오.. ㅅㅂ..

아예 없었다. ㅋㅋㅋ 

 

구정이와 직원친구의 포인트

 

나름 고심해서 고른 나의 포인트

 

 

선무당이 사람 잡는다고 했던가..

낚시 시작한 얼마뒤 잔챙이로 개시를 했던 직원친구가.. 손바닥만한 붕어를 건져 올린 것이였다.

구정이는 사진으로 남겨야 한다면서 사진을 찍었고..

난 겉으론 웃었지만.. 속으로는.. ㅋㅋㅋ

 

지금까지 스승 구정이 쫒아 다니며 노지 낚시 하면서,

빡큐먹어 잔챙이급도 안되는.. 멸치스런 잔챙이만 잡았던 나로써는 납득이 안되는 상황이였다.

 

" 아놔.. 인생도 뭐X같은데.. 낚시도 그런가.. "

언제나 그렇듯 내 자신을 인정하고 타협하고 그려러니 했지만.. 그래도 기분이 씹팔인치 엘씨디 모니터 같았다.

 

 

직원 친구의 첫 출조의 결과물 보소.. 와우 ~ 부럽 부럽 ~ ㅋ

 

입질 한번 제대로 못받고 있던 나는 어쩔수 없이 스승 구정이에게 핼프를 했다.

구정이는 " 수초쪽에만 고기가 있다는 편견은 버려. " 라는 얘기를 해줬고,

나름 수초에 붙여보려 완전 대각으로 낚시대를 셋팅했던 난 스승의 조언으로 자리를 옮겨 직선으로 낚시대를 다시 폈다.

자리를 옮기고..

 

.....

 

드디어, 입질을 받기 시작했다 ~ !!!

 

스승 구정이는 새로운 미끼를 써보자며 민물새우 망을 이용해서 민물새우를 잡았다.

민물새우와 떡밥 조합으로 낚시를 하던 난..

결국 사고를 쳤다.

 

약 25전짜리 붕어를 원, 투, 쓰리 ~ ㅋㅋㅋ

 

스승 구정이도 마치 자기 일처럼 기뻐해줬다.

나는 그간 노고에 보상 받는 느낌이였다랄까??? ㅋㅋㅋ

애써 포커 페이스로 무덤덤히 이 상황을 즐기며, 다시 낚시를 시작했다.

 

열치 이상의 월척을 기대하면서 ~

또 우리의 드림인 ' 월간 붕어 ' 에 실릴 상상을 하면서 ~

 

나의 노지 낚시 사상 가장 이뻣던(?) 붕어 ㅎㅎ

 

직원친구는 메기집을 쑤셨는지 연달아 메기를 잡아 올렸다. ㅋㅋ

첫 손맛이 죽인다는 메기..

스승도 큰놈이다 싶었는데 메기가.. ㅋㅋ

메기는 다 좋은데 생긴게 하찌부 같아서.. ㅅㅂ;;

손으로 잡아서 바늘빼기가 뭔가.. 씝스럽다고 할까?? ㅋㅋ

 

그외 빠큐먹어 잔챙이급 붕어와 살짝 그 이상 붕어, 그리고 꾸글이 시키를 잡으면서 또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낚시를 즐겼다.

 

바람도 간간히 불어주고, 모기퇴치 셋팅을 미약하게 했는데도 벌레도 많치않고..

그냥 아무 이유없이 좋았다.

 

이런게 인생의 진리인가 싶다.

 

약 6시간 조금 모자르게 낚시를 즐기고,

한방있는 스승도 월척은 못 잡았고,

나도 아쉽게 붕신은 안터졌지만.. 이정도면 반 붕신은 터졌다 생각하면서 철수 준비를 했다.

 

개인적으로 난 아쉬움이 없던 출조였다 ~ ㅎㅎㅎ

 

이 날의 결과물 ~ !!! 크 ~ 메기 3마리와 붕어들 ~ ㅋㅋㅋ

 

집으로 향하면서.. 희안한 일이 있었다.

얼마전 왔다갔던 김포 야구연습장쪽에서 네비가 알려준 길대로 이동을 했는데,

한참을 이동했는데도 별로 안 움직인 느낌(?)

여튼, 구정이는 알꺼다.. 암튼 희안했다. ㅋㅋㅋㅋㅋ

 

도착해서는 '봉희 설렁탕'에서 설렁탕 한그릇 뚝딱하고,

낚시장비 정리와 잡은 붕어 단도리를 하고..

괜히 잡아왔나 싶었던 메기는.. 구정이가 불광천에 이사시켜줬다.

강화도가 고향인 메기시키.. 불광천에서 적응 잘 할랑가 모르겠다. ㅎㅎ

 

집에 가기전 비포장 길에서 테러당한 구정이 차 셀프 세차한다기에 덜덜이도 샤워나 시킬겸 같이 셀프 세차장으로 고고슁 했다.

세차 후 시원하게 음료수 한캔과 담배 한까치를 태운 후 깔끔하게 마무리하고 각자 집으로 복귀했다. 

 

황천지에서의 낚시 ~ 한마디로 귿좝 이였다 !!!

 

이 날의 기억에 남는 뽀인트는..

음.. 구정이의 " 환자추가요 ~ ??? "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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