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블완 20_내 생각 스무 번째

TISTOᖇY/#오블완챌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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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감이 최고에 다다르면 세상은 고요해지고 하나의 점 속으로 빨려 들어가지. 하지만 그 소실점을 통과할 순 없어. 다가갈수록 점점 더 멀어지지.. “로미야, 넌 지금 어디에 있니..”

 

째깍 째깍

째깍 째깍

째깍 째깍

째깍 째깍..

 

시간은 늘 변함없이 같은 속도로 흐른다.

 

60초가 모여 1분,

60분이 모여 1시간,

24시간이 모여 하루가 되는

언제나 한결같은 것이 바로 ‘시간’이다.

 

그런데,

인생의 시간, 그 시간의 속도는 제법 다른 것 같다.

 

어릴 때 나는 시간의 속도를 그다지 체감하지 못했다.

그러다 늙고 병들어 가면서 점점 그 속도를 뼈저리게 체감하고 있다.

 

마치 인생이라는 오토바이에 올라타서,

10대에는 10킬로의 속도를 체감하고,

20대에는 20킬로의 속도를 체감하고, 

30대에는 40킬로의 속도를 체감하고,

40대에는 70킬로의 속도를 체감하고 있는 듯하다.

 

이런 식으로 가다가는 아마도

50대에는 110킬로의 속도를 체감하게 될 것 같다.

 

 

그렇다면 50대의 나는

인생이라는 오토바이를 자동차로 바꾸고,

하이패스 야무지게 달고 고속도로 올라갈 준비를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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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가 느릴 땐 여기저기 부딪히고 깨지고 자빠져도 크게 다치지 않는다.

이래서 어릴 때 좌절하고 실패해서 쓰러져도 냉큼 일어서기 수월한 거였나 보다.

 

 

 

 

● 내 생각 스무 번째)

‘시간의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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