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인생 이야기/낚시 여행
때는 2월 22일 토요일 ...
그냥 눈물이 흐른다는 삶에 찌든 응서가 동네로 넘어왔다.
죽어라 죽어라 하는데 청산가리를 들이 붓고 있는 나로써는 큰 힘이 되어주지 못했지만,
준수와 셋이서 낮부터 술을 들이 부으며 위로아닌 위로의 시간을 가졌다.
그러는 사이 스승 구정이는 낚시대를 차량 트렁크에 실어넣은 사진을 보냈고... ㅋㅋㅋ
그렇게해서 오후 11시 54분에 집앞에 도착한 스승 구정이와 충남 태안으로 출발을 했다!
얼추 취기가 있었음에도 붕어 면상을 보기위해,
행여나 짐이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도 이미 난 몸을 스승에게 맡겨버렸다. ㅋㅋ
순식간에 도착한 화성 휴게소.
시승차 에쿠스 차량을 가지고 출발했는데 여전히 승차감은 사이버포뮬러...
차 잘나가는거 보여준답시고 180km ~ 밟아주시고..
마의 영역에 다녀온 나는 술만 좀 더 먹었더라면 뿜,, 뿜,, 뿜,, ㅋㅋㅋㅋㅋ
그렇게 화성휴게소에서 10만원어치 에쿠스 밥을 먹여주고 출발하면서 우리의 시련이 다가왔다.
경기도 평택에 있는 진위천을 갈것인가? 아님 첫 생각대로 충남 태안을 갈것인가의 시련이였다.
다음날 올라올것을 생각하면 태안 출조는 아주 가볍게 살포시 무리는 있었다.
하는수없이 동전신에게 물어보기로 했고..
동전신께 묻기전에 제시한것이 동전신이 알려준 곳 반대로 가자는 것이였다.
동전신은 떡하니 " 태안으로 가라 ~ " 했다.
반대로 하기로 했으니 진위천을 갔어야 했는데..
구정이가 손을 부르르 떨면서.. ㅋㅋㅋ 그냥 태안으로 고고슁 ~ !!!
태안 도착 약 18km를 남기고.. 난 일딴 기절..
참으려 했으나 친절히 의자를 넘겨준 스승.. ㅋㅋ
앜!!!!!!!!!!!!!!!!!!!!!!!!!!
눈뜨니.. 여긴 어디??? 여긴 뭥미??? ㅋㅋㅋ
너무 당황해서 사진찍을 생각을 못했다능..
아침 8시가 훌쩍 넘었다능..
술이 막 깨느라 두통도 살짝 있었다능..
비포장 길에 옆에는 잔잔한 호수같은게 있었다능..
이야기를 들어보니 구정이 나름대로 포인트를 이곳 저곳 탐방을 했다는 것이였다.
졸음운전으로 찰나의 순간 사고가 날뻔 했다기도 하고,
뵈지도 않는 비포장길을 달렸다기도 하고,
낚시방 사장님이 알려줬다는 뽀인트도 들렸다고도 했다.
크.. 내가 기절한 사이 많은 일이 있었다능.. ㅋㅋㅋ
구정이도 눈을 떳고..
탐사 겸 뽀인트를 찾아 고고 슁 ~ !!!
작년 엔터라이프 낚시대회때 출조했던 안면도.
작년 엔터라이프 낚시대회때 출조했던 곳을 지나,
예전에 손바닥만한 붕어를 쉴새없이 낚아댔다던 뽀인트를 찾아왔다.
하지만..
뭥미?? 어쩔?? 뭥미?? 어쩔??
왠지.. 느낌이 " 쉣 더 뻑 ! " 이라 곧장 하이방 ~ !!!
크.. 다이아몬드 해. 아주 중천에 떳구만!!! ㅋㅋㅋ
이동간에 쥑이는 뽀인트들이 많았지만,
유난히 괜찮아보여 들렸던 곳.
하지만.. 무슨 브로콜리 증조 할아버님 같은 풀들이 빼곡이 박혀있었다!
스승의 얘기로는 겨울에만 자라는 풀일꺼라고 했다.
브로콜리 증조 할아버님 아크로펌 하신듯한 풀들... ㅋㅋㅋ
그렇게 탐방을 하면서 낚시방 사장님이 알려주셨다는 뽀인트로 가보기로 했다.
다행히 서울 올라가는 방향이라 잘됐다 싶어 고고 슁 ~ !!!
낚시방 사장님이 알려주신 뽀인트가 적힌 보물지도. 저곳에 가면 붕신을 만날수 있다 !!!
이동길에 총 세개의 장애물이 있었다.
첫번째, 압사바리.. ㅋㅋㅋ
먼지 일으키지 말란 말이야 ~ !!!
두번째, 비포장 길.. ㅋㅋㅋ
바닥이 자꾸 닿는거 같애.. 시승차란 말이야 ~ ㅋㅋㅋ
세번째, 자욱하다 못해 너무하지 싶은 안개.. ㅋㅋㅋ 안개야 ~ 이러는거 아니야 ~ ㅋㅋㅋ
이건 모.. 너무하네 너무해.. 한치앞도 뵈지가 않아.. ㅋㅋㅋ
이 세가지 요소로 인해 우리는 길을 잃었고.. ㅋㅋㅋ
달산수로쪽까지 한참을 올라가고 있다가 이건 좀 아니지싶어 재탐색을 해봤다.
여튼 T map의 도움으로 사장님이 알려주신 뽀인트를 힘들게 찾아냈다 !!!
크 ~ 좋다 좋아 ~ 항상 이때가 좋다. 설렘과 기대들로 가득한 이때 !!!
이쪽 라인도 두어바퀴를 돌면서 뽀인트를 탐색했고..
그렇게 찾아낸 첫번째 뽀인트 !!!
내 첫번째 뽀인트 ~ 운치 있지요??? ㅋㅋㅋ
스승의 첫번째 뽀인트 ~ 역시.. 남의 떡이 더 커보여.. 눈을 실눈을 떠야겠어.. ㅋㅋㅋ
헌데.. 왠걸..
수심이 완전.. 뭥미??? 50전정도도 간간히 나오는 수심..
스승과 짧은 고민 후 재빠르게 이동 ~ !!!
무 무 무 ~ Move Move Move ~ ㅋㅋㅋ
두번째로 이동한 뽀인트 ~ 이야 ~ 아름답다 ~ ㅋㅋㅋ
다행히 첫번째 뽀인트보다는 수심이 나쁘지않았다.
만족스런 수심은 아니였으나.. 시간도 많이 지체됐고, 되던 안되던 말뚝 박기로 하고 낚시를 고고슁 ~ !!!
그러나 ...
스승의 필살기 ~ 비 ! 아 ! 글 ! 루 ! ㅋㅋㅋ
스승이 2014년을 맞이해 필살기로 준비한 비아글루 떡밥. ㅋㅋㅋ
할아버지 붕어도 팔딱팔딱 뛰게한다능 ~ ㅋㅋㅋ
앜ㅋㅋㅋㅋㅋ 한번 좝솨봐 ~ 할 붕 ~ ㅋㅋㅋ
진드감치 말뚝을 막았지만..
스승의 긴대에서 미세한 입질 한번뿐.. 이렇다할 조과가 보이지않는 상황으로 흘러갔다.
결국, 우리는 이동간에 될만한 곳이 있다면 간단하게 한대씩 던져보기로 하고 짐을 꾸렸다.
좋아 보이는 곳은 참으로 많구나 ~ ㅎㅎㅎ
그렇게 얼마간을 이동하다 찾은 곳 ~ !!!
어디인지 이름도 성도 모를 그 곳에서 또다시 낚시대를 던졌다.
크 ~ 느낌 저아 ~ 저아 ~ ㅋㅋ
간단하게 받침대 한개 꽂고 ~ 스승은 저만치 멀리서 열공 낚시 중 ~ 열낚 열낚 ~ !!!
첫 뽀인트에선 볼수도 없었던 입질을 이곳에선 그나마 볼수있었고..
몇분 지나지 않아 스승은 손바닥만한 붕어를 한마리 건져 올렸다.
우헤헤 ~ 올해 첫 붕어를 스승은 결국 만나버렸고..
맘이 급해진 나는 더욱 초 집중 모드로 ~
그러다..
케케케 우 크크크 앜ㅋㅋㅋ 음화화화 키키키 ㅎㅎㅎ
올해 첫 붕어 ~ 만갑다 붕어야 ~
케케케 우 크크크 앜ㅋㅋㅋ 음화화화 키키키 ㅎㅎㅎ
올해 첫 붕어를 만난곳~ 이름도 모르고 성도 모르는 곳~
약 25전 되는 차디찬 올해 첫 붕어를 이름도 성도 모르는 충남 태안의 어느 소류지에서 낚음. ㅋㅋㅋ
계속된 입질은 받았으나,
아쉽게도 이 이상의 조과는 올리지 못했다.
시간 관계상 일찍 접어야 했기에.. 아쉬움을 뒤로하고 퇴조 준비를 했다.
뭐.. 이렇게 항상 아쉽게 낚시를 마치니까 다음이 기다려지는게 아닐까싶다.
그나저나 에쿠스.. 기름을 바닥에 찍찍 뱉어대는지.. 대박 기름 많이 좝숴 ~
에쿠스 버려.. 버려.. ㅋㅋㅋ
역시 나는 야 ' 홍 승 태 공 '
2014년 붕신아 기다려랏 ~ !!!
나혼자는 자신없지만..
내 왼쪽엔 손프로가, 오른쪽엔 이스승이 있다 !!! ㅋㅋㅋ
참! 이제는 상대 안되는 신조사와 떨거지 고조사도 있었지? 아. 쏴리.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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