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3) 열정낚시! 강화도 흥왕지, 선두포 쪽실수로 출조!!!

 

하자보수 및 방수작업 현장에서 일하느라 삭신이 쑤시고 있던 나는

일을 마치고, 밥을 먹고, 씻으려던 찰나 구정이와 통화를 하게 되었다.

 

" 호옹 ~ 호옹 ~ 땡기고 싶어 ~ "

 

내일도 출근을 해야하는데.. 흠.. 살짝 고민하다가.. 이래저래 재보다가..

일딴 땡기러 고고슁 ~ ㅋㅋㅋㅋㅋ

 

덜덜이를 끌고 8시까지 구정이가게에 도착했다.

 

강화 흥왕지를 목적지로 잡았기에, 민물새우 채비까지 단디준비하고 스타렉스를 타고 출발했다.

 

그냥 무미건조하기에 한 컷! 어딘지는... 나두 모름... ㅋ

 

가는 길에 저녁식사도 못한 구정이는 24시 낚시방 옆 편의점에 들려 이것저것 먹을것을 샀고,

난 렁지를 한통사려 낚시방으로 들어갔다.

낚시방 사장님께 요새 강화쪽에 잘 나오는지 여쭤봤다.

잘나온다는 말씀을 해주셔서, 기대감이 아주 극에 다달았고...

구정이는 폭풍흡입하며, 목적지로 내달렸다.

 

그렇게 도착한 흥왕지...

 

하지만 이상스레 입구쪽에 몇팀 이외에 강태공분들이 보이지 않았다.

 

이유는...

 

거의 흥왕지 전역에 브로콜리 할아버지들이 피워져 있었다.. ㅠ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브로콜리 같이 생긴 풀이였다.. 어떤곳은 미역밭인듯도 싶었고.. ㅋㅋ

 

뭥미?? ㅋㅋ 브로콜리 할아버지들을 찍으려 했지만.. 어두워서 그만..

 

작년에 재미를 봤던 흥왕지 화장실 뽀인트. 현재 좌대가 생겨나고, 또 만드는 중인듯 하다.

 

안되겠다싶어 흥왕지 라인 한바퀴를 돌고, 근처 수로도 잽싸게 둘러보았지만..

무슨놈의 풀들이 ...

 

결국 선두포 쪽실수로로 이동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곳 역시 브로콜리의 역습이.. ㅠ

 

선두포 쪽실수로 쪽으로 도착해서는 공사를 진행하는 구간이 있어 다리를 건너 보았다.

다리쪽에는 어느정도 풀들이 없는 공간이 있었다.

그래도 예전 쇼파가 있었던 수초가 나름 이쁜곳에 가보기로 하고 계속 이동했다.

 

쪽실수로 작년 쇼파가 있었던 라인.. 살포시 브로콜리가 드문드문 보였다..

 

개중에 되겠다 싶은 곳(?) 에 셋팅을 하려 했으나...

 

이쪽에서 자리를 잡자하고, 셋팅준비를 하려던 찰나...

구정이의 촉이.. ㅋㅋㅋ

 

다리쪽의 그 지역의 감이 좋았던지 그쪽으로 이동하자했다.

 

나역시 오키도키 ~ !!! 곧장 다리쪽으로 이동했다.

 

마지막으로 결정된 다리쪽 포인트 ~ !!!

 

어두컴컴하고, 고요하며, 조용하고.. 그리고 기분좋은 바람이 ~

딱 좋았다. ㅋㅋ

그냥 그 모든 상황이 좋았고,

그 어떤 주댕이를 털어대고, 이빨을 까대더라도 표현못할 ... 아는 사람은 뭔지 알겠지요??? ㅋㅋ

 

이곳은 브로콜리와 미역의 피해가 적은 곳이라 스윙하기도 편했고,

무엇보다 구정이가 출조 전 만들어논 떡밥의 촉감이 ~ 아주 ~ 귿 좝이였다. ㅋㅋ

하지만,

분위기에 비해 입질이 없어 뭥미? 어쩔? 하고있던 순간!

구정이의 챔질! 정확한 입질 타이밍을 잰 기가막힌 챔질이였다.

 

그러나,

 

강. 준. 치.

 

ㅋㅋㅋㅋㅋ

 

그 이후 나의 ' 내찌 어디갔찌! '

 

그러나,

 

메. 기.

 

ㅋㅋㅋㅋㅋ

 

강 . 준 . 치 ㅋㅋㅋ 그래도 손맛은.. 와우 ! 뽠따스틱 베이비 ~ ㅋ

 

메 . 기 ㅋㅋㅋ 자동 주댕 털이 된 그닥 손맛도 없었던.. 메. 기. ㅋㅋㅋ

 

브로콜리와 미역밭이 붕어창고라는 정보를 입수한 구정이는 흥왕지에서 던져봐야겠다는 얘기를 했고,

잡고기만 올라오는 이 곳에서 철수하기로 했다.

철수하자 는 찰나!

내 찌가 아주그냥 천장 아니 하늘을 뚫을뜻 치솟아 올랐다!

어엇! 하며 챗지만..

 

허당 챔질 ㅠ,.ㅜ

 

아쉬움을 다잡으며 다시 흥왕지로 고고 슁 ~ !!!

 

흥왕지 화장실 뽀인트에 도착해서는

구정이는 메기빌라쪽에 난 붕어 아파트쪽에 자리를 잡았다. ㅋㅋㅋ

 

(좌측 사진) 강화도 흥왕지 메기 빌라 입구쪽 , (우측 사진) 강화도 흥왕지 붕어 아파트 입구쪽 ㅋㅋㅋㅋㅋ

 

이유는 모르겠지만, 작년엔 이 곳에서 민물새우를 잡았을때는 진짜 징그럽게 잡혔었는데..

새우망에 손을 집어넣기가 기분 더러울정도로? ㅋㅋ

하지만 요번에는 대하수준에 새우 몇마리 뿐 잡히지 않았다.

 

대하같은 민물새우 ~ !!!

 

브로콜리와 미역밭을 극복하며 낚시를 즐겼고,

그러다

 

역시 스승의 개시!

 

표정관리 너무 한거 아녀??? ㅋㅋㅋ

 

나도.. 한 수.. ㅋㅋㅋㅋㅋ

 

멸치인가...??? 기분 나쁠때 패대기꺼리...??? ㅋㅋㅋ

 

각자 내일 일도 있기에..

새벽 2시 반이되어 아쉽게 퇴조 준비를 했다.

앞으로 2~3년 후라면.. 체력이 받혀주지 못해 이런식으로 밤낚시도 못하겠구나 싶었다.

할수있을때, 조금 불편하더라도, 조금 감수하더라도,

사랑하는 친구와 같은 취미를 즐기는며 시간을 보내는 것. 이것도 행복이지 싶다.

 

올라오는 길에 너무 피곤했던 우리는 갓길에 차를 세우고 취침모드!!!

 

어딘지??? 취침모드한 곳 ~ zZ zZ zZ

 

눈을 뜨니 새벽 5시였다.

정신이 번뜩 들지않아 30분 더 누워있다가 구정이를 깨웠다.

여기까지 어찌 왔는지 기억도 못하는 구정이.. ㅋㅋㅋㅋㅋ

내가 일찍 나가야하기에 곧장 집으로 출발 ~ ~ ~

 

가기길에 수호에게 연락이왔다.

메.기.랑 멸치 몇수 했다고 하니, 손맛좀 봤겠는데라며 골려대는 손수호.

일나가면서 밤낚시 다닌다고 또라이들 이라는 손수호.

 

또라이짓거리가 아니다. 열정이다. 열정 !!! ㅋㅋㅋㅋㅋ

구정아!!! 평생가자 !!!

 

집에 가는길에 목격한 가양대교 사고현장.

으.. 연기가 피어오르더니, 화재가 발생했고..

구급차에 소방차에 경찰차에.. 정신없는 모습이였다.

 

가양대교 차량 전복 및 화재 사고현장.

 

 

서울 가양대교 남단서 승용차 전복 사고후 화재 …1명 사망

24일 오전 5시30분께 서울 강서구 가양동 가양대교 남단 올림픽대로에서 김모(24)씨가 몰던 제네시스 쿠페 승용차가 분기점에 설치된 경계벽을 들이받고 전복돼 1명이 사망했다.

사고 충돌 충격으로 승용차에 화재가 발생, 조수석에 있던 신원을 알 수 없는 탑승자가 숨졌으며 운전자 김씨는 중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망자 신원 확인과 함께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출처 :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