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칠기삼(運七技三)’세상사 모든 일에는 운이 칠, 재주나 노력이 삼이라는 뜻에 사자성어다. 인생을 살아내면 살아낼수록점점 더 공감이 커져가는 말이기도 하다. 사실 소싯적엔운 만 쫓는 사람들의 개소리라 치부하며,심지어 부정까지 했던 말이었는데 말이다. 왜냐하면나는 노력은 절대 배신하지 않고,노력한 만큼은 꼭 돌아온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뭐 그 또한 맞는 말이긴 하다. 내가 노력을 배신하지 않는 한 노력은 배신하지 않았고,크든 작든 노력한 만큼은 어떠한 형태로든 꼭 돌아왔으니까.  단지운칠기삼의 삼, 그 삼의 재주나 노력에도운칠기삼이 있는 것 같은 건 기분 탓일까?더보기쉽지 않은 세상사 인생길에애당초 쉬운 길이 있는 건지,운이 좋아 쉬운 길이라 느껴진 건지..    ● 내 생각 열세 번째)‘운칠기삼’

태어나 나이를 먹다 보면원하던 원하지 않던 자연스레 어른이라 불리게 되는 때가 온다. 그러나어른이란 것은 단순히 나이만 먹는다 해서 되는 것만도 아니다.  ‘어른은 어른다워야 한다.’는 말이 있다. 사실 ~다워야 한다는 게 딱히 명확한 기준이 있는 것도 아니라서,어른다워야 한다는 말도 살짝 애매모호하면서 아리까리 하긴 하다.그래도 여태껏 살아보니,살포시 겪어 봤을 뿐인데도 견적이 바로 나오는겪으면 겪을수록 답이 바로 나와버리는 그런 인상적인 어른을 만나기도 한다. 무어라 정의할 순 없어도 딱! 하고 느낌이 오는..  어른다운 어른이란 바로 이런 게 아닐까?더보기어른이 나이를 먹다 보면 어르신이라 불리게 되는 때도 올 터인데,어르신다워야 하는 건 또 뭘까..?    ● 내 생각 열두 번째)‘어른’

음식을 주제로 한 한국 영화 「식객」의 명대사 중에‘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음식은 이 세상 모든 어머니의 숫자와 동일하다.’라는 대사가 있다. 솔직히 나는 어느 정도 공감하면서도 일정 부분 공감할 수 없는 대사였다. 이유인즉슨,고등학교 3학년 시절, 친구 어머니께서 해주셨던 음식을 먹어보고는이런 걸 보고 맛있는 음식이라 하는구나! 하고 깨달았던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우리 엄마의 음식이 세상 최고인 줄 알고 살았던 19년의 삶이소소한 반찬 한 입만으로도 무너져버리기 충분했던 친구 어머니의 음식. 그때의 그 한 끼 식사로 인해 맛있는 음식의 기준이 달라졌더랬다. 그런고로,양심상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음식은 이 세상 모든 어머니의 숫자에서 -1을 해야 한다고 본다.  한데,‘맛을 느끼는 건 혀끝이 아니라 가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