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블완 03_내 생각 세 번째
누군가가 나에게“당신의 이상형은 무엇입니까?”라고 묻는다면, 10대의 나는“단발머리를 한 가수 강수지 님입니다.”라 했을 것이고,20대의 나는“단발머리를 한 가수 장나라 님입니다.”라 했을 것이고,30대의 나는“단발머리를 한 가수 아이유 님입니다.”라 했을 것이고,40대의 나는“마음이 따뜻한 단발머리에 노래를 잘 부르는 예쁜 사람입니다.”라고 했을 것이다. 그렇다.지금껏 내 이상형의 디폴트 값은 단발머리에 노래를 잘 부르는 예쁜 사람이었던 것이다. 하기야 지독하리만큼 확고한 단발충에다노래 듣기가 거의 취미, 특기, 장기, 좌우명, 모토, 슬로건, 가치관, 생활신조, 소신, 신념, 원칙, 취향, 성향, 특이 사항인 나에게는어쩌면 당연한 결과일지도. 아마도50대의 나..까지 살 수 있을는지 어쩔는지는 모르겠..
2024.11.09